결핵성 늑막염 증상, 단순 근육통이 아닐 수 있습니다
과연 단순 근육통일까?
결핵성 늑막염 증상
최근 헬스 운동 후에 발열, 근육통, 호흡시 우측 옆구리 통증으로 오신 환자분입니다. 운동 후에 담이 결린 것 같다고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니 좀 괜찮다고 하셨는데요.
발열이 있어 코로나 자가키트로 검사해보니 음성으로 나왔고 한의원에서 체온 측정을 해보니 정상으로 나옵니다.
꼼꼼하게 진료해보니 전형적인 늑막염 증상이고 발열은 호흡기계 감염의 징후일 수 있어 인근 병원으로 전원하여 초음파 검사와 폐 CT를 진행하였습니다.

CT검사에서 우측의 흉수와 함께 오래된 결핵이 발견되었고, 결핵성 늑막염(=흉막염)이 의심되어 이대서울병원 응급실로 전원하였습니다. 며칠간 입원하시면서 검사 후 6개월간 항결핵제를 복용하기로 하셨습니다.

결핵성 늑막염 증상

국내에서 가장 흔한 늑막염(=흉막염)은 결핵성 늑막염입니다.
흉막하 병변이 흉막강으로 파열되어 나오면서 지연형 과민반응을 유발하고, 단백질에 의한 흉막모세혈관의 투과성이 증가하여 흉강에 물이 차게 됩니다. 결핵은 서서히 진행되지만 결핵성 흉막염은 빠르게 진행되어 1-4주 내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결핵성 늑막염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흉통 75.0%, 호흡곤란 59.6%, 기침 55.8%의 빈도로 증상이 나타나며 그 외 가래, 미열, 피로감, 체중감소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호흡곤란,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이 전혀 없이 가슴과 옆구리만 아픈 경우가 많아 결핵성 흉막염을 근육통으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잘 쉬면서 통증 치료를 받았는데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 내과적 문제에서 발생한 연관통일 수 있으므로 세밀하게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흉수의 감별진단, 삼출액 vs 여출액

가슴에 고인 물인 흉막액은 삼출액과 여출액 2종류가 있습니다.
삼출액은 결핵, 폐렴, 악성종양 등의 일차적인 병변으로 발생한 것이고, 여출액은 흉막 내 일차적인 병변이 없이 심부전, 간경화, 만성신장질환, 저단백 등으로 혈압증가로 나타납니다.
한의학의 현음에 해당

@ 한국전통지식포탈, https://www.koreantk.com/ktkp2014/disease/disease-view.view?disCd=D0011337&tempLang=ko
늑막염, 흉막염은 한의학에서는 담음병 중 현음에 해당합니다. 현음에는 십조탕, 삼화신우탕 등을 활용하는데요.
여출액은 대증치료로 십조탕 같은 준하축수제를 고려해볼 수 있지만, 염증성 삼출액은 일차 병변에 대한 원인 치료가 더 우선이기 때문에 대학병원에서 정확하게 감별진단 후에 한약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옆구리 통증, 늑골 골절이 더 흔해

한의원에 흔히 오는 가슴 통증 환자분들은 늑골 골절인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늑골 골절은 X-ray상 50~70%는 진단되지 않기 때문에 CT나 본스캔 같은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뼈는 괜찮다고 하는데 2주가 지나도 옆구리가 계속 아프다거나 치료 받고 조금 괜찮은 듯 하다가 다시 똑같이 담 결리고 아프다고 하는 경우는 골절인 경우가 많습니다.
옆구리를 부딪히지 않더라도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운동을 할 때 늑간근이 강하게 수축하면서 골절되는 경우도 있고, 골다공증/골감소증으로 뼈가 약해져있는 상태에서는 기침만으로도 골절될 수 있습니다.
늑골 골절의 CT 진단

자전거 타다가 앞으로 넘어진 후 옆구리~날개뼈 통증으로 오신 50대 남성분입니다.
타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그 때만 괜찮고 다시 아프다고 하시는데요. 늑골 골절이 의심되어 인근 영상의학과로 전원하여 CT검사를 진행한 결과, 제4/5/6/7번 늑골의 골절, 앞과 뒤를 합쳐서 총 7부위의 골절로 진단되었습니다.
옆구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늑막염, 흉막염, 골절은 아닌지 정밀하게 확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