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 점액낭염, 골극, 석회성 건염, 뒤꿈치 통증? <이것>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바로한의원 안태석 원장입니다.
한의원에 오시는 아킬레스건염 환자분들은 대부분 병원에서 낫지 않아서 오시는 만성 환자들이 많습니다.
보통 퇴행성 건증, 힘줄 내부 파열, 뒤꿈치 뼈가 뾰족하게 튀어나온 골극이 있고요.
힘줄 속에 퇴행성 변화로 들러붙은 석회가 녹으면서 반응성 염증으로 심해진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보통 이렇게들 생각하죠.
'힘줄이 찢어져서 아프네. 너덜너덜하게 찝히는 힘줄을 다듬어줘야겠네.'
'저 툭 튀어나온 뼈가 힘줄을 계속 찌르니 아프네. 저 뼈를 깎아내야 낫겠네.'
그래서 이런 저런 치료에도 낫지 않으면 최후의 수단으로 아킬레스건을 뼈에서 떼어내고, 튀어나온 뼈를 깎은 뒤, 다시 힘줄을 붙이는 수술을 합니다.
당연히 깁스도 해야 하고 재활도 6개월 이상 필요해서 고생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수술 후 제대로 된 재활을 하지 않는 경우 수술 전에 비해 별 차도가 없는 경우도 있고요

족태양경근 아시혈, 경혈 초음파
그런데 이런 환자들 중 유독 피하 점액낭이 많이 부어있는 분들이 있는데요.
뼈가 튀어나오고 힘줄이 두꺼워지니 당연히 점액낭이 쓸리겠죠?
점액낭은 힘줄이나 뼈보다 상대적으로 하찮게 여겨서 덜 중요하게 여기는 구조물이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환자분들의 아시혈을 치료할 때
"피하 점액낭" 깊이로 가장 먼저 치료해야 할 수 있습니다.
무슨 소리인지 좀 더 설명해보겠습니다.

아킬레스건병증에 대한 가장 저명한 연구자죠.
편심성 재활 운동으로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전설적인 인물, 스웨덴 정형외과 의사 호칸 알프레드슨은 한 가지 가설을 세웁니다.
"심각하게 힘줄이 찢어지고 뼈가 튀어나온 환자들도, 사실 뼈나 힘줄 때문이 아니라 그 위를 덮고 있는 '피하 점액낭'때문에 아픈 게 아닐까?"

피부와 아킬레스건 사이, 아킬레스건과 종골 뼈 사이에는 마찰을 줄여주는 물주머니인 2개의 점액낭(활액낭, bursa)이 있는데요.
여길 치료했을 때 확 좋아지는 환자들이 있더라는 겁니다.

@ DOI: 10.14670/HH-11-790
그래서 후배한테 조직검사를 시켜보니 후종골 점액낭, 아킬레스건, 종골 뼈보다도 '피하 점액낭'에 통증 수용체가 훨씬 더 풍부하게 존재한다는 겁니다.
힘줄이나 뼈에 문제가 있더라도 지금 당장 아픈 원인은 민감한 조직인 ’피하 점액낭‘일 수 있다는 거죠.
당시 알프레드슨의 병동에는 주사와 재활운동에 실패해서 수술을 기다리는 만성 건병증 환자들이 수두룩했는데요.

유독 피하 점액낭이 붓고 혈류가 증가된 환자들한테 리도카인(상품명 질로카인, xylocaine) + 에피네프린 혼합액을 초음파 가이드로 정확하게 주사했습니다.
그다음에 바로 운동을 시켰을 때 통증이 없어지는지 확인합니다.
그렇게 점액낭 타겟 주사만으로 통증이 소실된 11명을 데려다가 이야기 했습니다.
"네가 지금 아픈건 요 물주머니일 수 있어. 여기에 통증을 느끼는 신경들이 잔뜩 몰려있거든. 지금 힘줄이나 뼈는 하나도 안 건들고 점액낭만 치료했는데도 바로 괜찮아지잖아?
그러니까 본 수술하기 전에 이 점액낭만 먼저 쏙 제거해 보자!
전신 마취 없이 국소 마취만 하면 되고 수술 당일 바로 걸을 수도 있고, 캐스트도 안 해도 돼! "
수술 결과는 어땠을까요?
수술 결과, 11명 중 무려 10명이나 드라마틱하게 통증이 줄어들어 다시 뜀박질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엑스레이에서 보이는 무시무시하게 튀어나온 뼈나 초음파에서 보이는 힘줄 파열들이 시각적으로 큰 임팩트를 줄지 몰라도, 실제 비명은 점액낭이 지르고 있었던 거죠.
현대 한의학의 경혈 초음파
피하점액낭에 물이 차고 점액낭 활막이 지저분하게 증식되고 염증 반응으로 도플러 혈류가 증가한 경우,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치료할까요?
이곳은 족태양경근의 아시혈 혹은 동씨침의 정근혈에 해당하는데요.
우선 손 끝 감각으로 문제가 있는 혈 자리를 진단합니다.
그 자리에 그대로 경혈 초음파로 주변 해부학적 구조물을 확인해서 안전하고 정확한 깊이로 약침을 시술합니다.
일반적으로 염증을 줄여주는 저농도 봉약침이나 염증을 줄여주면서 조직 재생에 효과적인 PDRN 연아약침을 주로 쓰는데요.
첫날에는 얇은 30-31 gauge 니들로 0.2mL 주사해 보고 점진적으로 늘려갑니다.
감각신경의 통증 수용체가 많다는 것은 다른 말로 많이 민감한 부위죠.
얇은 침으로 찌르는 것만으로 과도하게 자극 될 수 있기 때문에 2-3일간 아이스팩을 충분히 하시면 좋습니다.
아킬레스건염, 파열, 점액낭염으로
고생하고 계신가요?
정작 하찮게 여겼던 '피하 점액낭'이 주된 원인일 수 있으니 함께 고려해 보시고요.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우선 MRI 검사를 해보시는게 좋습니다.
강서구 화곡동, 양천구 목동, 일산 김포 부천 인천 지역이라면 서울 이대 병원이나 신촌 세브란스, 고대 구로 병원에서 정밀 검사부터 받아보시길 추천드리고요.
수술할 정도가 아니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꼭 꾸준히 치료 받으셔서 잘 회복되시기를 바랍니다.
위 포스팅은 의료광고심의면제조건으로만 작성한 공익적인 건강 정보입니다.
초음파 가이드 약침 치료의 부작용은 멍, 부종, 통증 등이 있으며, 환자 상태에 따라 효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